오늘의 발견
생계와 바라는 삶
요즘 진로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특히 독서 모임에서 그런 이들을 보는 경우엔 더 신경이 쓰이고 안스럽다. 오늘 조언이 될 만한 글을 읽게 되었다. 이 글의 필자는 글쓰는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다른 분야로 확장해서 응용해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공유한다. 내 식으로 말하자면, 어떤 곳을 향해 화살을 쏘면 과녘에 가서...
2025 11월 동해 북캠프
이 생에서 바랄 수 있는 것이란 순간순간의 기쁨과 즐거움과 보람이며, 그 위에 더 바랄 게 있다면 그것이 남긴 아름다운 흔적 이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그 흔적을 위해 주섬주섬 더듬더듬 떠올려 적는다. 글이라는 형식의 독특한 흔적이 낳는 기적 같은 힘은 어떤 장면이든 읽는 사람에게도 눈에 보일 듯 재현해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흔적이란 아...
미루지 말고 깊이 살 것
인생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그 속에는 늘 바로 지금이 들어있다. /어떤 글을 읽다가 가령, 아무리 중한 병에 걸렸더라도 그 사람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죽어가고 있다 해도 우리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감옥에 갇혀 있다 해도 우리의 삶은 여전히 100% 삶이다. 50% 삶이나 70% 삶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는 나빴지만 오늘은 좋은
경남 K시로 선생님을 뵈러 간다. 설렌다.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갈 때의 기분 못지않게 장거리행 기찻길에 오를 때도 마음은 늘 즐겁게 들뜨곤 한다. 하지만 여행길엔 늘 복병이 나타난다. KTX가 목적지 역에 12분이나 늦게 연착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내릴 때가 다 되어서야 시계를 보다가 목적지 역을 지나 온 건 아닌가, 순간 아찔했다. "승객 여러...
20251029 오늘의 발견(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1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 그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걱정하고 바라보는 마음. 그 마음이 끝내 그에게 전해지지 못하더라도—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아침에 책을 펼치며, 지하철에서 읽은 짧은 에세이 한 편에서도 오늘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를 깨닫는다.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
왜 글로 써보는 게 좋은가
내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글쓰기가 사고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는] 다소 자명한 점을 강조해 온 이유는, 이 점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또 다른 결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생각을 글로 적는 것이 항상 그 생각을 더 정확하고 완전하게 만든다면, 특정 주제에 대해 글을 써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 주제에 대해 완전히 형성된...
냉수 마찰
닷컴 붐이 한창일 때 실리콘밸리로 출장을 간 적이 있다. 당시 꿈의 직장으로 꼽히던 구글 캠퍼스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무료라는 구내 뷔페 식당에도 가보고 했다. 그때 실리콘밸리 창업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업 컨설턴트도 만나 이야기하던 중에 '찬물 샤워'를 처음 들었다.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으로 회자되던 수칙 중 하나로 그곳에선 너나 할 것 없이 유행인...
어쩔 수가 없다는 말
누구나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같은 말이어도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리 달리 해석될 수 있다. 정말 절박한 호소일 수도 있고, 엄살이자 변명이자 자기정당화의 말일 수도 있다. 경제적 강자일수록, 다시 말해 부유할수록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여러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선택지가 많다.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