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발견
철원 두루미 탐조여행 일지
서둘러 얼기설기 쓴 2026 철원 두루미 탐조 북캠프 일지. (일행 중 더 기억나는 것,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 있으면 댓글로 보완해주면 감사하겠다.) 올해는 모두 열 명. 아침 6시를 전후해 차량 두 대로 출발했다. 만남의 장소로는 서울역처럼 사람이 많을 것 같은 곳은 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탈서울의 여정은 순조로웠다. 가는 길에 아침식...
작고 반짝이는 것들
눈송이들이 작고 반짝거린다. 바람에 몸을 맡겨 이리저리 몸을 흔든다. 마치 추고 싶은 춤을 추듯이. 내가 착지하고 싶은 곳에 앉아 스르르 녹이기도 하고, 쌓여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눈시울부터 젖는다. 천천히 보고, 오래 머무는 시선들을 눈과 함께 흘려보낸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고별
내겐 이 시대를 읽기 위한 풍향계로 삼는 몇몇 인물이 있다. 한 명이 데이비드 브룩스다. 뉴욕 타임스의 고정 칼럼니스트(였)다. 그는 온건한 보수주의자면서 진보와도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그런 대화를 즐기는 언론인이다. (취향으로는 나와 겹치는 부분도 많지만 중요한 지점에서 갈라지는 부분도 있다.) 나는 그가 첫 책 <보보스>를 출간한 시절부터, ...
겨울 동산에서
이른 새벽 달빛 아래 산책하며 매일 원점에서 다시 생각을 쌓는다. 떠오르는 것을 붙잡고 또 연결한다. 꽃도 지고 잎도 떨군 겨울 동산은 생기라곤 사라진 텅 빈 묘지 같다. 아니다. 엄동 혹한 속에서 웅크려 기운을 낭비하지 않고 나름의 방식으로 갱생과 부활을 준비하고 있을 뿐. 생명과 비생명의 엄연한 차이다. 계절이 순환할 때마다 무엇이 바뀌고 사라...
기술의 폭정에 맞서려면
기술이 앗아가는 것들 & 되찾아 오기 오랜만에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를 읽었다. 가디언에 실린 것을 발췌해 여기에도 옮긴다. 원문: What technology takes from us – and how to take it back '계량 가능한 것들의 폭정' 시대다. 본래 우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순간에 몰입하고 육체적·감각적으로 세상과 교감하며 ...
건강한 삶의 단순한 비결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한 비결 원문: 24 Simple Secrets to a Healthier Life 의사, 치료사, 작가 등 24명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건강한 삶의 핵심 비결을 발췌해 소개한다. #행복은 공장에서 설정된 기능이 아니다.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 뇌와 마음은 훈련할 수 있다. 평정심과 집중력, 인내심을 기르는 근거 있는 방법을 따르라...
과학계 잠식하는 AI 쓰레기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아니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AI가 쏟아내고 이를 악용하는 이들도 늘어나면서 인터넷 자체가 오물 천지로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는 이미 제기된 지 오래다. ‘진리의 보루’라고 하는 과학계의 저널까지 AI 생성물(가짜 인용 문헌과 자료 등)에 의해 빠르게 오염되고 있다는 기사를 발췌해 옮긴다. 원문: Science Is Drownin...
감싸기
반복해서 실수하고 잘못하고 자책하고 상심한다. 그렇더라도, 그렇기에, 그 모든 것을 감싸야 한다. 감싸면 된다. 계속해서. 그렇게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