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 시즌 - 세 번째 모임

인간의 조건

저자 : 한나 아렌트

A그룹 모임

일자 09월 21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B그룹 모임

일자 09월 28일 15시 00분
장소 로컬스티치 홍대2호점

독후감

시즌 참여자만 독후감 작성이 가능합니다

내 삶에 대입해본 '활동적 삶'의 개념들

늘보리

2개월 전

1, 2장과 5장의 절반까지만 읽은 채로 독후감을 작성한다.(ㅠㅠ) 책을 읽기 전, 틈싹에 방문한 00님(셋째주 모임 참석)이 독후감 제출 당일 저녁까지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일주일 뒤 내 모습을 예감했다.ㅎㅎ 00님으로부터 아렌트가 인간의 활동적 삶을 노동, 작업, 행위로 나눈다는 설명을 듣고는, 왠지 아렌트가 ‘노동'을 설명하기 위해 ‘작업'과 ‘행위' 개념을 추가하여 설명하지 않았을까 예상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빗나간 예측이 현대인의 삶이, 혹은 나 개인의 삶이 ‘노동'에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방증이겠구나... (더보기)

세 가지 질문

자장가 1

2개월 전

이번 독후감은 책 내용 보다는 주변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무언가를 '알게' 되는 과정은 그 무언가를 개념과 관계라는 구조로 세분화하여, 이전에 '알고'있던 것들을 정리해 둔 체계와 비교하면서 각각의 자리에 놓아 두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머리 속에 커다란 창고가 있어서 그것을 넣어두는 것과 같다. '이것은 7번 방의 4번 장, 2번째 칸에 두면 다른 것들과 혼동하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을거야...'  각각의 항목들은 그렇게 정리되어 있다가 자세한 작동 기제는 알 수 없으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나 해시태... (더보기)

잘 소유하자

거인

2개월 전

노동,작업,행위….? 고대 폴리스에서 자유인들의 노동에서 벗어나기 위함은 공론 영역에서 정치적 행위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노예가 있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능했겠지….’ 현재는 내가 나의 노예이기에 정치적 행위를 하기엔 쉽지않는 것 같다라는…몹쓸 생각을 해본다.하하…. 현 시점 우리의 노동은 절대적이여서 벗어날 수 없고, 벗어나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노예를 자처하는 것은 아니고, 나에게 노동과 작업이란 곧 나이기 때문이다.. 일을 할때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며 제일 많은 ... (더보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니

2개월 전

<인간의 조건> -- 한나 아렌트     어렵다... 나름 철학을, 사유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것이 맞았나?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저자의 말을 따라가기가 힘이 들었다. 너무 많은 양의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정보에 대한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맥락을 놓치기 일쑤였다.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다음 개념에서도 이해하지 못해 그렇게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에 턱턱 걸려 넘어져 헤매며 겨우 반 정도를 읽은 것 같다.  무엇을 읽었는지 알 수가 없을 만큼 정리가 안... (더보기)

거창하지만은 않은 정치적 참여 행위에 대해서

이초록 2

2개월 전

이 책은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책이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이해하지 못한 문장들과 모호한 개념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결국, 몇 번이고 서문을 다시 읽으며 정리를 하고 나서야 각 활동이 조금이나마 이해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안개가 낀 듯 흐릿한 부분이 많아, 독후감을 쓰고 있는 지금도 책을 뒤적거리며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한나 아렌트는 인간의 활동을 노동, 작업, 행위로 나누고, 이 세 가지 활동을 통해 인간이 실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개인적... (더보기)

2407 시즌 멤버에게만 공개된 독후감입니다.

2407 시즌 멤버에게만 공개된 독후감입니다.

나는 인간이고 싶지 않은 걸까?

왕밤이

2개월 전

인간의 조건은 일전에 KBS에서 꽤 재밌게 봤던 예능프로그램 제목이었다. 현대인의 필수 조건이라 여길만한 것들을 없애고 일주일 간 합숙하는 내용의 콘텐츠였다. 아마 기획했던 PD가 이 책을 읽었거나 제목을 차용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간으로 살아가야 할 조건이란 무엇인가? 제목 자체가 던지는 질문이 흥미로웠다. 일전에 읽었던 책들이 꽤 많이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 언급해서 이 분의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이 책으로 한나 아렌트를 시작했으니, 앞으로 다른 책들은 오히려 술술 읽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더보기)

생각의 소용돌이

여오름

2개월 전

9월3일 (흐림) 책을 주문한지 1주일이 된 것 같은데 아직 도착을 안 했다. 페이지 수가 상당해 흔히 말하는 벽돌책에다가(색깔도 빨강색이다) 심오하다고 소문이 났기에 빨리 만나보고 싶다.  9월9일 (폭염) 책이 도착했다. 모서리가 찌그러져서 왔다. 맘이 아프다. 커버를 벗겨보니 좀 나은 듯하다. 인간이 되려면 필요한 조건들을 나열했을까? 어떤 조건들이 나올까? 책이 어렵다고 하는 것을 보면 조건들에 대한 설명이 익숙하지 않은 모양인가, 난 몇 가지 조건에 부합할까? 책을 펼치니 그림이 나온다. 글자들이 와르르 쏟... (더보기)

2407 시즌 멤버에게만 공개된 독후감입니다.

노동과 소비의 비대해진 역할과 어느새 퇴색된 행위의 가치와 진정한 자유의 의미까지

woply

2개월 전

근현대의 일부에서 시작해 잠시 경험한 삶의 모습을 한 차원 벗어나 인간과 사회의 근본적인 DNA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유용함과 효율성에서 파생되는 물질적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인식되는 삶에서 방법론에 치우친 지식 노예를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과 노동 그 자체로는 인간 정신의 해방에 심각한 결핍이 있다고 생각했다. 노동에 대한 폭 넓고 복합적인 설명과 전개가 가장 흥미로웠다. 인간의 필연적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노동을 우리는 왜 하찮게 여김과 동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되었는가.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 (더보기)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그 무엇.

sunny

2개월 전

어떤 무엇에 조건(?)이 붙기 시작하는 순간,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나는, 일부 작위적인 상황과 대면하게 된다. 이 책의 시작과, 끝이 ‘조건’이란 단어에 얽매여 파해치고자 했던 참 어렵고 지난한 과정이었다면, 단순히 생각하면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건, 태어났기 때문이고, 그 어떤 이유보다 앞서는 것은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노동은 일상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작업은 인간의 창의적 활동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동반할 수 있다고 가정하며, 행위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 (더보기)

무엇이 인간 존재를 설명하는가

땡초맛 새우깡

2개월 전

인간 조건의 기초적인 구성요소는 노동, 작업, 행위이다. 인간은 ‘조건적 존재’로 인간이 있기에 모든 것이 실존 조건이 되고, 인간은 그 조건에 제약을 받는다. 노동과 작업, 행위는 시대에 따라 개념이 달라져 왔지만, 현대로 오면서 마침내 인간소외, 세계소외를 걱정해야 할만큼 실존의 요소들이 경시, 모호해지고 있으며 그 시작은 (인간을 무쓸모하게 만드려는) 과학과 기술로 부터 촉발되고 있으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사고없음 이다.   인간은 ‘타인의 존재를 전제한’ 정치적 존재이기에 인간 통제를 기본으로 하는 ... (더보기)

지금에서 읽어보는 <인간의 조건> : 우리의 삶이 의미가 있으려면

동그라미

2개월 전

어렵다. 이정도의 철학과 고민을 할 수 있다는 한나 아렌트가 더 대단해보이기도 한다. 아니면 정말 시간을 들여서 하나하나 생각해보는 글이긴하다. 이렇게 사상적 이야기를 다루는 일은 확실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이 책을 보면서 꽂혔던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폴리스’와 ‘행위’. 개인적 행위를 넘어서 공동행위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한나 아렌트가 제시한 모습 공간, 폴리스 등의 모습을 아직까지 좀 더 꿈꿔볼 수 있을까?  온라인 공론장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 시도를 했던 회사(얼룩소... (더보기)

나에게 아직은 어려운 인간의 조건

처음처럼

2개월 전

근대와 인간의 관계, 그리고 기술과 정치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아렌트는 근대의 인간이 과학과 기술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려는 집착이 오히려 인간의 본질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한다. 근대인은 자신을 하나의 실험 대상으로 삼아 끝없이 변화를 추구하는데, 이것이 결국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렌트는 지구와 인간의 조건을 중요한 개념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지구는 인간이 살아가는 기반이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지구로부터 탈출하려고 하고, 이것이 큰 문제라고 지... (더보기)

삼각대의 균형

경비병

2개월 전

인간의 조건인 노동, 작업, 행위를 나의 삶과 현대에 빗대어 생각해 보자.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유 다음으로 행위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지금은 노동의 영역이 대부분을 집어삼킨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간의 조건이 균형이 잘 맞는 시대가 있었을까? 균형이 잘 맞는 것을 시각적으로 생각하면 3개의 다리가 균형을 이룬 삼각대로 볼 수 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도 노예들에게 노동 측면을 넘기면서 다리 하나를 잃었다. 현대는 작업과 행위라는 두 개의 다리가 짧아져 삼각대가 거의 꼬꾸라진 상태다. 나 자신의 삼각대는 어떻게... (더보기)

2407 시즌 멤버에게만 공개된 독후감입니다.

노동의 행위화

현경

2개월 전

한나아렌트는 생존을 위한 ‘노동’이 삶을 지배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 의견과 토론틀 통하여 사회에 참여하는 ‘행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면, 회사 업무나 가족 행사 등으로 꽉찬 일정을 소화하다보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이나 가치에 대하여 큰 관심을 두기가 힘들다. 특히나 시간을 들여 사람들과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논의하고 공공의 선을 위하여 노력하는 일은 어떻게 보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시간이 있는 사람들에게 허락된 부유한 취미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사회에 불만이 생기면 ‘등 따시고 배불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