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인간의 조건> -- 한나 아렌트 어렵다... 나름 철학을, 사유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것이 맞았나?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저자의 말을 따라가기가 힘이 들었다. 너무 많은 양의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 정보에 대한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맥락을 놓치기 일쑤였다. 하나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거창하지만은 않은 정치적 참여 행위에 대해서
이 책은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책이었다. 책을 덮고 나서도 이해하지 못한 문장들과 모호한 개념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결국, 몇 번이고 서문을 다시 읽으며 정리를 하고 나서야 각 활동이 조금이나마 이해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안개가 낀 듯 흐릿한 부분이 많아, 독후감을 쓰고 있는 지금도 책을 뒤적...
나는 인간이고 싶지 않은 걸까?
인간의 조건은 일전에 KBS에서 꽤 재밌게 봤던 예능프로그램 제목이었다. 현대인의 필수 조건이라 여길만한 것들을 없애고 일주일 간 합숙하는 내용의 콘텐츠였다. 아마 기획했던 PD가 이 책을 읽었거나 제목을 차용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간으로 살아가야 할 조건이란 무엇인가? 제목 자체가 던지는 질문이 흥미로웠다. 일전에 읽었던 책들이 꽤 많이 한나...
생각의 소용돌이
9월3일 (흐림) 책을 주문한지 1주일이 된 것 같은데 아직 도착을 안 했다. 페이지 수가 상당해 흔히 말하는 벽돌책에다가(색깔도 빨강색이다) 심오하다고 소문이 났기에 빨리 만나보고 싶다. 9월9일 (폭염) 책이 도착했다. 모서리가 찌그러져서 왔다. 맘이 아프다. 커버를 벗겨보니 좀 나은 듯하다. 인간이 되려면 필요한 조건들을 나열했을까? 어떤 조건...
노동과 소비의 비대해진 역할과 어느새 퇴색된 행위의 가치와 진정한 자유의 의미까지
근현대의 일부에서 시작해 잠시 경험한 삶의 모습을 한 차원 벗어나 인간과 사회의 근본적인 DNA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유용함과 효율성에서 파생되는 물질적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인식되는 삶에서 방법론에 치우친 지식 노예를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과 노동 그 자체로는 인간 정신의 해방에 심각한 결핍이 있다고 생각했다. 노동에 대한 폭 넓고 복합...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그 무엇.
어떤 무엇에 조건(?)이 붙기 시작하는 순간, 자연스러움에서 벗어나는, 일부 작위적인 상황과 대면하게 된다. 이 책의 시작과, 끝이 ‘조건’이란 단어에 얽매여 파해치고자 했던 참 어렵고 지난한 과정이었다면, 단순히 생각하면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건, 태어났기 때문이고, 그 어떤 이유보다 앞서는 것은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일 것이다. 노동은 일상...
무엇이 인간 존재를 설명하는가
인간 조건의 기초적인 구성요소는 노동, 작업, 행위이다. 인간은 ‘조건적 존재’로 인간이 있기에 모든 것이 실존 조건이 되고, 인간은 그 조건에 제약을 받는다. 노동과 작업, 행위는 시대에 따라 개념이 달라져 왔지만, 현대로 오면서 마침내 인간소외, 세계소외를 걱정해야 할만큼 실존의 요소들이 경시, 모호해지고 있으며 그 시작은 (인간을 무쓸모하게 만드...
지금에서 읽어보는 <인간의 조건> : 우리의 삶이 의미가 있으려면
어렵다. 이정도의 철학과 고민을 할 수 있다는 한나 아렌트가 더 대단해보이기도 한다. 아니면 정말 시간을 들여서 하나하나 생각해보는 글이긴하다. 이렇게 사상적 이야기를 다루는 일은 확실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이 책을 보면서 꽂혔던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폴리스’와 ‘행위’. 개인적 행위를 넘어서 공동행위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